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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난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난청은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주변으로부터 자신을 고립시켜 점점 더 사회생활을 어렵게 합니다. 또한 소리를 듣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 많은 소리를 잃어버리기 때문에 난청에 대해 즉각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만약 난청을 겪고 계시다면, 혼자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전세계 50 억명의 난청인구 중 한사람이며,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6명 중 1명이 일정 수준, 난청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난청을 겪고 있는 사람들 중 최소 90%는 본인에게 맞는 보청기를 착용할 경우 의사소통이 향상됩니다.
난청은 청력 손실의 원인이나 정도에 따라 그 종류가 나뉩니다. 하지만, 난청의 증상은 대체적으로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다음 질문들 중 한 가지 이상에 해당된다면 어느 정도의 난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전문적인 청력 검사를 반드시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YES | N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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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시청하거나 라디오를 들을 때 다른 사람이 소리를 줄여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습니까? | ||
초인종이나 전화 벨소리를 듣지 못한 적이 있습니까? | ||
식당과 같이 시끄러운 곳에서의 대화를 잘 듣지 못합니까? | ||
상대방의 말소리가 웅얼거리거나 명확히 들리지 않습니까? | ||
사람들이 너무 큰 소리로 말한다고 합니까? | ||
사람들에게 다시 말해달라고 자주 부탁합니까? | ||
친구나 가족으로부터 청력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까? | ||
라디오에서 들리는 노래의 가사를 이해하기 어렵습니까? |
청력에 영향을 미치거나 난청을 초래하는 요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장기간 소음에
노출된 경우
유전적인 요인
감염 또는 만성 질병
약물 부작용
외상
귀지
노화 현상
소음성 난청
85dB 이상 큰 소음에 장시간 노출된 경우, 청력 손실이 이미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콘서트장이나 MP3 플레이어를 통해서 시끄러운 음악을 듣고 난 후에는 잘 안 들린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청각기관의 유모세포가 일시적으로 손상되었기 때문입니다. 조용하게 한동안 있다 보면 유모세포는 다시 회복이 됩니다. 이를 일시적 난청(TTS) 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와 같이 반복적으로 큰 소음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유모세포들이 심각하게 손상되어 회복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태를 영구적 난청(PTS) 이라고 합니다.
콘서트장이나 시끄러운 클럽에서 장시간 시끄러운 소음에 노출되거나, 헤드셋으로 시끄러운 음악을 들으면 청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헤드셋으로 음악을 듣는 경우 음악 소리의 크기는 110~120dB 까지 올라갑니다. 폭죽과 같이 갑자기 크게 터지는 소리도 소음성 난청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큰 소음이 있는 작업환경에서 일하는 분들은 특히 위험합니다. 건설현장과 공장의 근로자, 비행기 활주로의 근무자 및 음악인들은 청력 보호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또한 소음은 이명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명은 외부 소리가 없는데도 한쪽 또는 양쪽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느끼게 됩니다. 이명을 흔히 윙윙 소리라고 표현하지만 이명의 크기나 종류는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소음성 난청을 예방하려면?
소음성 난청의 유일한 대안은 예방입니다.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귀마개, 귀 덮개 등의 다양한 청력 보호구를 착용하여 소음성 난청을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난청은 한 가지 난청의 특징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두 가지 난청의 특징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전음성 난청은 외이 또는 중이에 형성 장애가 발생하거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발생합니다. 그로 인해 음파가 내이까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기 때문 입니다. 일시적 기능 장애인 경우 수술 또는 약물 치료 등을 통해 전도성 난청을 교정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음성 난청의 원인은 주로 다음과 같습니다.
외이는 외부에서 보이는 귓바퀴와 외이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가 ‘소리’라고 부르는 것은 ‘음파’라고 불리는 공기의 진동이며, 음파는 외이도를 통해 고막으로 전달됩니다. 고막은 둥근 모양의 탄력성있는 막으로 음파가 전달되면 진동을 합니다.
다음 오디오그램은 전도성 난청을 나타냅니다. 내이가 정상적으로 기능하더라도, 어떤 이유로 인하여 소리가 외이/중이에서 내이로 전달되지 않습니다.
위에 표시된 난청의 경우 우이와 좌이의 가청 범위는 각각 30-50dB과 35-45dB입니다. 이 환자의 경우 소리의 세기가 65dB 정도인 일상적인 대화음 중 일부만 들을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청력을 가진 사람이 들을 수 있는 동적 범위는 최저 가청음(0 dB)에서부터 일상적인 대화에서 나오는 소리의 세기(65 dB)까지인데 비해 위 환자의 동적 범위는 20dB 정도에 불과 합니다. 따라서 이 환자가 일상적인 대화나 소리를 정상적으로 인지하려면 소리의 세기를 약 45dB 증폭시켜야 합니다.
이와 같은 소리의 세기증폭은 진단에 따라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내이가 손상되지 않은 경우 골전도 보청기로 음을 증폭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경우 보청기는 두개골을 적절하게 진동시켜 음의 정보를 내이에 직접 전달함으로써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역할만을 수행합니다. 일단 내이에 도착한 음은 정상적인 청음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선천적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후천적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오디오그램은 20 dB에서부터 75 dB까지 좌이와 우이의 상태가 (거의) 동일한 경사성 난청을 나타냅니다. 대체로 이러한 난청의 경우 일반 보청기 사용으로도 소리를 충분히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대화에서 소리의 세기가 80-90 dB을 초과하는 경우 감각신경성 난청이 있는 환자는 대화를 제대로 청취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고도 난청을 가진 사람에게도 지나치게 큰 소리는 정상 청력을 가진 사람과 마찬가지로 불편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완전한 대화음 스펙트럼을 개인의 잔존 동적 범위에 정확하게 맞추는 것이 중요한데, 이 범위가 10-20 dB 수준으로 감소할 경우, 일반 보청기로는 충분한 증폭이 불가능해집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인공 와우(CI)가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인공 와우는 소리를 직접 전기 자극으로 변환하는 등 내이의 역할을 대신 수행합니다. 이 전기 자극이 청신경을 직접 자극하면 뇌의 청음 프로세스가 시작됩니다. 그러나 뇌가 음을 정확히 해석하려면 환자에게 충분한 청취 경험이 있거나 출생 후 4년 안에 인공 와우 이식을 받아야만 합니다.
인공 와우를 이식 받은 환자는 상태가 아무리 좋더라도 필수적으로 많은 청각 훈련과 지속적인 지원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을 거치더라도 모든 환자가 인공 와우를 통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는 것은 아닙니다.
공기 전도 및 골전도 측정값이 20 dB을 초과하고 둘의 차이가 15 dB을 초과하는 난청을 혼합성 난청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난청은 중증도, 해부학적 구조, 기타 가능한 영향 요인에 따라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혼합형 난청에는 앞서 언급한 모든 종류의 보청기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혼합형 난청의 치료 방법은 해당 난청의 전음성 난청과 감각난청의 비중에 따라 결정됩니다.
0 - 25 dB
듣는데 어려움이 없음.
26 - 40 dB
작은 말소리나 대화가 잘 들리지 않으며, 소음이 들리거나 소리가 울리는 환경에서 듣기가 어려움. 그러나 주변 상황이 조용한 곳이라면 대화하는데 큰 문제는 없음.
41 - 55 dB
일상적인 대화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며,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 더욱 어려움을 느낌. TV를 시청하거나 라디오를 들을 때 다른 사람들에 비해 볼륨을 높임.
56 - 70 dB
말소리를 잘 알아 듣지 못함. 큰소리로 말하는 경우 알아 들을 수 있으나 여러 명이 함께 대화를 할 때 이해하기 어려움.
71 - 90 dB
큰소리로 말하는 경우에도 정상적인 대화가 어려우며, 보청기와 같은 청각 보조장치가 꼭 필요.
91+ dB
큰소리도 겨우 알아 들을 수 있으며 보청기의 도움도 제한적임.
청력도란?
청력도(audiogram)는 청력 검사 결과를 표시하는 차트입니다. 청력 손실 정도는 특정 주파수에서 검사한 결과를 dB단위로 표시합니다. 주파수는 헤르츠(Hertz)의 약자인 "Hz"를 단위로 사용합니다. 데시벨(dB)로 표시된 청력도 커브는 일반적으로 정상 청력과 비교한 개인의 가청역치를 보여줍니다. 정상청력은 0 dB이지만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최대 20 dB까지를 정상으로 간주합니다.
청력도에 기도 및 골도의 역치를 기호로 표시합니다. 청력도는 소리를 지각하는 가장 낮은 소리 정도를 보여주는데 이를 역치(hearing threshold)라고 합니다. 기도 및 골도 결과는 물론 어느 쪽 귀의 결과인지를 구별하기 위해 각각 다른 기호가 사용됩니다.
청력도의 노란색과 주황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소리의 세기와 음의 높이에 따른 여러 말소리의 가청범위를 표시한 것입니다. 말소리의 가청 영역이 주로 바나나 모양으로 그려진다고 해서 이 영역을 "스피치 바나나(Speech-banana)"라고도 부릅니다. 모음은 자음에 비해 저주파수 대역이면서 소리도 비교적 큰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음은 말소리의 크기를 좌우하며, 자음은 말소리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유럽 성인 인구의 16%인 7천100만 명의 유럽 성인이 WHO가 난청으로 규정한 청력 역치인 25dB을 넘는 난청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혹시 여러분도 그 중 한 명인가요?
대부분의 경우 난청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 징후를 감지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청력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청력검사는 이비인후과 전문의나 청각 전문가로부터 받을 수 있습니다. 청력검사의 결과를 통해 난청의 정도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주관적 청력검사
난청의 가능성을 검사하기 위해 수행하는 주관적 청력검사에서는 환자의 협조가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주관적 청력검사는 소음, 소리 또는 말소리 등을 환자에게 들려주고 반응을 살펴보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다양한 검사 결과를 통해 이비인후과 전문의나 청력 전문가는 여러분이 전음성 난청, 감각신경성 난청, 혼합성 난청 중 어떤 유형의 난청을 갖고 있는지 진단합니다.
순음 청력검사
순음 청력검사는 방음 시설을 갖춘 방에서 진행되며 환자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검사입니다. 의사나 보청기 전문가가 헤드폰을 통해 다양한 크기로 다양한 음을 들려줍니다. 환자는 소리를 듣는 즉시 주로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소리에 반응을 합니다. 처음 들은 톤의 볼륨은 해당 주파수(피치)와 함께 청력도(Audiogram)에 기록됩니다.
어음 청력검사
보청기 전문가는 순음 청력검사 외에도 조용하거나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 여러분이 말소리를 어느 정도 잘 이해할 수 있는지 검사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어음 청력검사와 순음 청력검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여러분이 보청기를 사용할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사용할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음차 청력검사
의사는 여러분이 가진 난청의 성격을 판단하기 위해 음차 청력검사를 실시할 수도 있습니다.
객관적 청력검사
난청을 진단하기 위한 객관적 청력검사의 경우 특별히 환자의 협조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객관적 청력검사는 신생아나 유아를 대상으로 검사할 때 매우 유용한 방법입니다.
이음향방사 검사(OAE)
이음향방사 검사는 환자의 청력이 건강한지 아니면 내이에 손상이 있는지를 매우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이 검사에서는 특정한 소리를 내는 탐침이 귓속에 삽입됩니다. 환자의 내이는 신호음에 반응하여 음향 반응을 방사하고 탐침이 이를 측정하게 됩니다. 이러한 검사 방식은 대부분 신생아를 대상으로 청력 손실을 선별하는 데 사용됩니다.
뇌간유발반응 청력검사(BERA)
만약 청신경이나 그보다 더 깊이 있는 뇌의 일부에 병변이 있는 청력 손실이 의심되는 경우 의사는 뇌간유발반응 청력검사(BERA)를 받도록 권할 것입니다.
이 검사는 음향 자극을 이용하여 진행됩니다. 머리에 부착된 전극을 통해 청신경의 전기적 임펄스를 측정합니다. 비정상적인 임펄스가 측정될 경우 뇌의 소리 전달 통로에 병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검사의 결과는 난청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신경 질환의 증거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등골근 반사 검사
이 검사에서는 환자의 귀를 큰 소음 환경에 노출시킵니다. 건강한 귀의 경우 이러한 소음 환경에서 중이근이 수축되면서 고막이 경직됩니다. 이때 장력의 변화를 측정하고 만약 예상하지 못한 값이 나올 경우 중이의 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고막기능 검사(Tympanometrie)
고막기능 검사는 중이에 가해지는 압력을 동시에 변경하고 측정합니다. 환자의 귀에 다양한 레벨의 압력으로 음향 자극을 공급합니다. 이를 통해 의사는 고막의 기능 등을 검사하고, 중이에 유체가 있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막기능 검사를 통해 난청의 정도를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소음에 의한 청력 손실은 난청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소음성 난청은 노화로 인한 난청과는 달리 예방이 가능합니다.
130dB이 넘는 큰소리는 달팽이관 내부의 유모세포에 되돌릴 수 없는 손상을 초래합니다. 예를 들면, 사냥 중 듣게 되는 한 발의 총성조차도 영구적인 청력 손실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80에서 90dB 수준의 소음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영구적인 청력 손실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직장에서 큰 소음에 노출된다면, 청력 보호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dB로 보는 소리 크기
일상의 소리와 각 소리들의 크기를 아래 예시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